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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드름 (1)
등록일2012.11.09 조회21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은 좁쌀만한 크기에서 콩크기만한 것까지 뽀루지가 이마나 뺨, 코, 입주위에 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피부의 피지선이나 모공이 막혀 발생하는 염증이라 할 수 있으며, 세균이 감염되면 화농되어 커다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여드름은 기혈(氣血)이 왕성한 청소년기 사춘기에 잘 나타나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것으로, 남녀 모두에게 있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중에서 남성호르몬의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많아지면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아울러 피지분비가 양적으로 많아져 여드름이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여드름은 한방에서는 폐풍분자(肺風粉刺)라고 불린다. 여드름의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피지선에 생기는 만성염증으로 식생활 변화와 생활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드름의 원인을 크게 7가지로 나누는데 첫째로 스트레스이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일하는 시간이 많고 업무도 과중하며 남자나 여자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한방에서는 이때 간기(肝氣)가 울결(鬱結)된다라고 한다.


이에 열이 위로 오르는데 주로 얼굴로 나타날 때 붉은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게 된다. 진맥시 현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로 식생활의 변화이다. 요즘 젊은 직장인의 경우 식사시간이 부족하여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와 과자, 탄산음료 당분과 조미료가 많은 음식, 기름진 음식, 야식 등이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위열(胃熱)이 상승하여 얼굴, 머리, 등으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로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을 앓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입주위에 붉은 것이 올라오거나 말을 할 때 입이 비뚤어지는 경우가 많다.


넷째로 만성적인 변비가 있는 경우이다. 선천적으로 장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지나치게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먹음으로 장운동에 비해 많은 열이 발생하거나 숙변이 생겨 장독(腸毒)이 피부로 올라오는 경우이다.


다섯째로 폐열(肺熱)이다. 폐에 열이 있으면 피부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상체로 나타난다.


여섯째로 오장(五臟)의 기운이 부족할 때 풍열(風熱)을 받으면 발생한다. 이는 위부의 사기(邪氣)를 체내의 정기(正氣)가 막아내지 못함으로 침범당하는 경우이다.


일곱째로 생리불순이다. 생리전후로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와 얼굴에서도 턱주변에 여드름이 많은 경우가 이에 속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풍사(風邪)가 피부에 들어왔고 장부(臟腑)에 담(痰)이 몰려있으면 얼굴에 기미가 생기고 비(脾)와 폐(肺)에서 풍습(風濕)과 열기(熱氣)가 부딪치면 부스럼이 나서 벌겋게 되거나 붓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여드름은 치료에 있어 피부뿐 아니라 반드시 오장육부(五臟六腑)도 함께 치료하여야 한다.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함으로 여드름이 생긴 경우에는 위장의 열을 내리고 소화가 잘되게 하여야 하며, 잦은 변비로 인한 경우에는 배변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는 간기(肝氣)를 풀어주고 혈열(血熱)을 내려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자신이 음식과 생활에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하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여드름을 줄일 수 있다.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으로 인한 경우도 있으므로 생리불순이 심하고 월경전후로 여드름이 더 많아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생리불순치료도 함께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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